어느새 Section2가 끝이 났다...
진짜 시간이 빠르다.
분명 나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방황하는 백수였고, 코드스테이츠 리뷰들을 검색하고 있는 교육 예정자였다.
근데 어느새 거기서 봤던 리뷰만큼이나 내가 학습을 한 교육생이 되었다.
약간의 뿌듯함을 느끼며 Section2를 회고해보도록 하겠다.
1. 멘탈이 갈려버렸다.
Section2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멘탈이 나가버린 나의 모습들이다.
Section2는 Section1보다 훨씬 학습량이 많고, 그리고 학습의 깊이도 훨씬 깊다고 느껴졌다.
Section2의 시작을 열었던 알고리즘부터 HTTP, DATABASE, 그리고 SPRING까지 아~주 나쁜놈이 다른 모습로 다양하게 나를 흠씬 패줬다.
그래도 덕분에 깨달은 것도 많고 바뀐 것도 많은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무엇을 모르고, 내가 몰랐던 세계가 뭐가 있는지, 그리고 이런 것들은 어떻게 검색하고 어떻게 정리해야하는 지를 스스로 학습했던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남들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절하하는게 내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어제의 나와 나를 비교하며 조금은 긍정적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그 덕분에 버틴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 남은 학습이 더 힘들겠지만, 회사에 나가서 겪을 힘든 일을 미리 겪는다고 생각하고 얼른 미리 맞아야겠다!
**항상 생각할 것
Section2가 끝났으니 나는 이제 Section2의 모든 것을 할 수 있어!
=>불가, 다시 돌아오고 다시 찾을 수 밖에 없다. 너무 부담갖지 말자.
나의 프로그램은 완벽한 객체지향 프로그램이야!
=>불가, 본인의 프로그램이 완벽하다 생각하는건 착각일 확률이 높다.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은 어렵다. 때문에 계속 공부해야하는 부분이다.
그러니 지금 못한다고, 부족하다고 포기하지 말자
2. 솔직히 조금 심하다...아쉽다.
코드스테이츠 교육을 듣기전 많은 리뷰를 찾아봤었다.
악평이 나름 있는 편이어서 입과 결정전까지도 많이 고민을 했었다.
그래도 Section1에서는 세간의 평가는 전혀 딴판으로 만족스러웠고 충분했다고 느꼈다.
근데 Section2는 조금...아니 많이 아쉽다.
물론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입장에서 배우는 처지라 내용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했던 탓도 있을 것이다.
근데 그것도 문제라고 느끼는게, 교육이라는 거 자체가 모르는 사람을 학습하기 위한게 아닌가...?
그런 면에서 학습자료는 생각보다 부실하고 가독성도 떨어지게 만들어져 있다고 느꼈다.
그래도 '실무에서 검색할 능력을 기르게 해준다'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학습을 지도하는 것을 믿고, 내가 학습할 방향을 정해준다는 것에 만족하며 학습중이다!
하지만 솔직하게 이 교육을 천만원돈, 백만원돈 들여가며 듣진 않았을 것이다.
3. 그래도...
힘들기도 했고, 아쉬운 것도 많았지만 그래도 Section2 까지 잘 마무리했다.
그리고 많이 바뀐 내 모습이 스스로도 보인다.
평소에 나는 내가 잘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 때가 잦았다.
보통은 그 의구심에 빠져 우울한 상태가 되었고 생각보다 헤어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개발자라는 길을 선택한 후 부터는 달라졌다.
그 이유는 딴 생각할 시간이 부족한 것도 하나의 이유겠지만, 내가 잘하고 있는가에 대한 답변에 대해서 스스로 '잘하고 있다'라고 내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힘들 때도 있지만,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삶에 대한 동기 부여도 많이 얻었다.
그리고 이제는 이 개발자만의 문화(?)에 푹 빠진 나를 보며 내가 피봇팅한 선택이 잘한 선택임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남은 교육을 착실히 이수하고, 성장한 모습으로 개발자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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